오늘 느낀 느낌을 조금이라도 까먹을까봐 부랴부랴 늦은밤에 올립니다.

<구입동기>
제가 워낙 머리를 가만히 못두는 성격이라 3달안에 웨이브와 매직과 염색을 오가다보니
머릿결도 그렇고, 워낙 성질 자체자 지루한 한가지 스타일을 싫어해서 미용실에 투자
많이 했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 웹써핑중 가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되고, 가장 유명하다는 사이트인
가발나라까지 들어오게 되었어요.
통가발부터 부분가발까지 다 찾아보고 후기읽어보고 한 며칠을 이렇게 저렇게 고민을
하다가 세미가발로 결정을 했죠.
그리고 제가한일은 바로 남친을 구워 삶는 일이었답니다.(아이디도 남친꺼에요)
그래서 선택과 입금과 동시에 이틀만에 제 손에 도착.

<착용후기>
오늘 처음써보고 9시간을 착용했습니다.
가발망을 쓰고 동영상에서 본대로 세미가발을 착용했는데,뭐 첫날이다보니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평생 한번도 길러보지 못한 기장의 머리였기에 만족에 또 만족을 하고
용기있게 시착도 안해보고 출근을했죠.

어린이집 다니는데 아이들반응, 선생님들 반웅 뜨거웠습니다.
조금 티가 나긴했지만 사진찍는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만족이었어요.
한 아가가 와서 물어보던걸요?
" 머리에 어제밤에 물주고 잤어요?"ㅋㅋㅋ
하루사이에 길어져버린 머리에 많이 놀랐나봐요.

<장점>
우선 생.각.보.다 티가 덜난것 같아요.
어찌 가발을 쓰는데 100% 티가 안날수 있겠어요. 그건 거짓말이죠.
하지만 잘만지고 하면 가끔 야외에 사진찍으러 갈때나 특별한 데이트날 쓰고다닐정도는
되는것 같애요.
성형수술도 해도 티나거나 조금날뿐이지 전혀 안나진 않잖아요?
가발도 마찬가지 인것같애요.
정도의 차이일뿐.
하지만 옷도 잘 차려입고, 머리에 신경쓰고 하면 남들이 가발인걸 안들 무슨 상관이겠어요.
그저 가발도 멋내기의 하나의 도구일 뿐인걸요.
전 그렇게 생각하고 쓰고 다니려구요.^^
제가 만족한다는데 남의 시선이 뭐가 두렵습니까?

<단점>
하루종일 쓰고다니니 엉키더군요.
웨이브가발이 아니라 세미볼륨매직 가발임에도 인모가 아닌 이상에는 인형머리처럼
엉키는 감은 있는것 같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가발은 가발일뿐^^
그리고 망에 밴딩 부분이 좀 얇은 고무줄로 되어있어서 쓰다보면 뒷쪽이 말려 올라
가는 경우도 생기던걸요?
제가 아직 착용법을 잘 몰라서 인지도 모르지만.
밴딩이 조금더 두꺼워서 머리망을 딱 조여주면 더 좋았을꺼라는 아쉬움도 남네요.

<사시는분들께 TIP>
가발빗을 사서 가방에 에센스와 같이 휴대하고 다니시면 더 편할것 같애요.
제가 오늘 출근부터 퇴근까지 써보니까, 가발전용빗으로 빗어만 줘도 엉킨 가발들이
다시 예쁘게 정돈되는 느낌이더라구요. 하루종일 엉킨머리 별루잖아요?
그리고 동영상에서는 단발정도 기장이면 세미가발의 경우 그냥 머리에 써도 괜찮다고
나왔는데 제가 둘다 해보니, 저와 비슷한 기장이시라면 망쓰시고 단단히 고정하시고
가발쓰는게 나은것 같애요.
단발머리가 튀어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가을겨울...봄까지는 쓸만한데 여름에는 못쓰겠어요.
아시죠? 더워서.ㅋㅋㅋ

아무튼 제 후기랑 사진 참고하시고 구입하실때 도움되시면 좋겠네요.
후기 뽑혀서 적립금 받으면 더 좋구요. 하하하^^
예쁜 가발, 어울리는 가발 구입하세여.
저도 웨이브로 하나더 졸라볼려구요. 사줘용~달링~